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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nument



주변의 오래된 사물을 관찰하다 보면 표면이나 모서리가 마모되어 녹이 슬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 사물이 마모되어가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대상에 내재된 고유한 속성, 즉 본모습이 드러나는 과정으로 해석하였습니다. 흔히 구로 철판이라고 불리는 열연강판은 불순물 함유가 높아 자연 상태에서 부식이 쉽게 발생합니다. 이러한 소재의 특징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어 마모된 시간의 흔적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. 꼭 다수의 이념에 의거하여 세워진 거창한 기념물이 아닐지라도 긴 마모의 시간 끝에 우리는 각자 내재되어 있던 고유한 모습을 드러내고, 기념비적인 표상을 획득해나갑니다.









생각의 공유 #02 – 사고의 확장 
SHARING OF THOUGHTS #02 – EXPANSION OF MINDS